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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5% 넘겨야 尹과 단일화, 안되면 철수"…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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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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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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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노트: 대선읽기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참석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1.12.10/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참석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1.12.10/뉴스1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아니라고 펄쩍 뛰다가 지금은 미묘하게 톤이 달라졌다. 대선후보 단일화 얘기다.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여지를 열기 시작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해 "유권자인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1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판단과 결정은 국민들께서 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과연 다자구도 지지율 15%를 유지하거나 넘어설지가 단일화 가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① 지지율 비슷해야 단일화효과 ↑


15%가 중요한 첫째 이유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단일화의 변수이기 때문. 대개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지면 외부의 단일화 압력도, 후보 자신들의 단일화 욕구도 커진다고 본다. 단일화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해 누가 될 지 모를 때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경험이다.

어느 한 쪽이 오르거나 내리면서 '크로스'가 발생할 때 단일화 압력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협상(여론조사를 통한 결정) 때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크로스'했다. 2012년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안 후보의 양보)도 마찬가지다.

반면 차이가 큰 경우 처진 후보로선 승산이 없기 때문에 좀처럼 응하기 어렵다. 둘째 이유는 안 후보가 15%를 확보했을 때 나머지 후보들의 대선승산에 변화를 주기 때문.
/사진=4개 여론조사업체 전국지표조사(NBS). 안철수 후보(주황색) 상승세가 눈에 띈다.
/사진=4개 여론조사업체 전국지표조사(NBS). 안철수 후보(주황색) 상승세가 눈에 띈다.


② 安 10%대 굳어지면 尹 다자구도 승산


13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윤 후보는 거기에 9%포인트 뒤진 28%,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절반인 14%를 각각 얻었다.

지금처럼 이재명 후보가 1위인 가운데 2, 3위가 일종의 제로섬 게임을 한다면 정권교체는 멀어진다.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YS) 김대중(DJ)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하지 못하고 각자 완주했다. YS DJ 양쪽 다 승리를 기대했으나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1위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 지지율을 단순히 합산만 해도 40%가 넘는다고 계산할 수 있다. 안 후보가 윤 후보 지지층을 잠식하며 15%의 벽을 뚫는다면 야권에 단일화 요구가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안 후보 지지율이 도로 빠지거나, 10% 언저리에서 굳어지면 윤 후보는 굳이 단일화하지 않고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는 돈 문제다.



③ 15% 넘겨 완주해야 선거비 전액보전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가 유효투표의 1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득표시 전액을 국고로 보전해준다. 안 후보가 지지율 15% 이상으로 완주하면 이번에 당선되지 못해도 선거비용을 돌려받는다. '전투력'을 회복한 다음 올 6월 지방선거 등 남은 정치일정에 임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보면 안 후보의 15% 달성이 단일화를 급물살에 태울 수도, 반대로 제동을 걸 수도 있을 것이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에 대해 “15%가 가장 고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관련 "(지지율이) 비등비등해져야 할 것 아닌가"라며 "아주 차이가 나면 단일화가 아니라 '철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뉴스공장'에서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단일화 게임이 이루어지는 건데 만약 (윤 후보가) 30% 초반~20% 후반대와 (안 후보가) 10% 중반대면 누가 봐도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며 "안 후보가 15%에서 더 올라가면 큰 변수가 되겠지만 15%에서 고착되는 경우 4파전이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4개사 NBS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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