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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떠난 아들 뜻 이어…2명에게 새 삶 선물한 50대 뇌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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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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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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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56)씨는 지난 11일 새벽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다친 머리부분 내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형석(56)씨는 지난 11일 새벽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다친 머리부분 내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부산의 한 50대 가장이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큰 아들의 뜻을 이은 것이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이형석(56)씨는 지난 11일 새벽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머리를 다쳐 뇌사 상태가 됐고 가족들은 주저 없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이씨의 장기 기증 뒤에는 2011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큰 아들에 대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씨의 장남인 이성진씨는 23살이던 2011년 9월 군대 전역 후 복학한지 사흘만에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평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싶어했던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이성진씨는 호흡으로 인한 장기 오염으로 장기 기증 불가 판정을 받았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씨 가족들은 이를 계기로 향후 이런 일이 닥치면 장기 기증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씨는 큰 아들을 떠나 보낸 후 10년만에 다시 똑같은 뇌사 상태에 빠졌고 가족들은 주저 없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이씨는 사업에 실패한 이후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유가족은 "고인이 이번 기증을 통해 만성 장기부전으로 삶의 끝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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