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전국 대학생 기계번역 경시대회' 성료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광운대학교가 지난 18일 '제4회 전국 대학생 기계번역 경시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광운대 영어산업학과가 주관하고 AI번역산업연구센터와 언어 서비스 산업체 △㈜에버트란 △㈜솔트룩스파트너스 △㈜플리토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인문사회과학대학 '대학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광운대 △동국대 △성신여대 △육군사관학교 △인천대 학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에서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에버트란에서 자체 개발한 VisualTran Mate 번역솔루션 프로그램으로 한국법령정보원에서도 법령 번역을 위해 사용 중인 프로그램이다.

시험은 100분 동안 사전에 준비한 문항을 프로그램이 한영과 영한 초벌 번역문을 제시하면 한 문장씩 원문과 대조하며 교정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4명의 심사위원은 번역문의 적절성과 가독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 유성현(광운대) △우수상 김정중(광운대) △송예림(광운대) △장려상 김영현(광운대) △김의진(광운대) △이예린(광운대) △㈜솔트룩스파트너스 최우수상 박영은(육군사관학교) △㈜플리토 우수상 문수빈·강현선(육군사관학교) △㈜에버트란 장려상 이연지(성신여대)·진유리(인천대)·이경주(육군사관학교) 학생이 입상했다.

광운대 이일재 AI번역산업연구센터장(영어산업학과 교수)은 "코로나로 인해 교육의 미래에 안개가 끼었지만 인문학과 공학이 협력해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만 하던 비대면 어학능력 평가 프로그램과 프로토콜을 완성했다"며 "뉴노멀 대학교육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에버트란 이청호 대표(광운대 겸임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인문학은 점차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모으면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번역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