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경기' 6일간 집중 공략…'부동산' 공약 내놓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아 한 음식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서울·경기 지역을 돌며 수도권 민심을 공략한다. 일정 중에는 부동산 공약 중심의 서울 공약 발표도 예정돼 있다.

매타버스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경기에서 긴 매타버스 일정을 잡은 이유는 설을 전후해 유권자의 표심이 결정되는 만큼 후보자가 직접 민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서울과 경기도의 시민들을 만나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특히 경기지역 매타버스에서는 경기도지사로서 이 후보가 거둔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이재명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경기도정 성과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기간 동안 매일 1회의 공약 발표와 시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1일에는 서울 지역을 돌며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공약과 관련 "부동산 공약만 들어가는 것 아니지만 서울시민께서 부동산 분야 관심 많기 때문에 세제, 재건축재개발 등 여러 가지 규제완화와 관련된 부분과 서울지역에서 예정돼있는 공급 목표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왓챠, 티빙, 웨이브 등 우리나라 OTT(오버더톱·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과 함께 우리 OTT 업체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2일에는 청년 공약을 중심으로 청년 인재 영입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함께 저상버스 탑승체험을 하며 장애인을 위한 교통이동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폐지수거를 하는 어르신, 경비노동자 등을 만나 노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청취한다.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은 경기 전역을 돌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기에서 다소 소외된 지역인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수원에서 경기 일정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경기 공약을 발표하고 이 후보 경기도정의 성과 중 하나인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직접 식사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살핀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이후 지속된 적자로 재정난을 겪고 있던 시립박물관을 인수해 이 후보가 활성화에 공을 들였다.

24일에는 농민공약을 발표하고, 25일에는 2030 청년들을 만나 디지털 미래비전을 논의한다. 또 26일에는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운전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들과 만나 관련 공약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