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개미 절반이 2030…금액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고객들이 청약신청을 하고 있다. 2022.1.18/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에 참여한 신한금융투자 투자자 대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 가운데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8%)가 그다음으로 많았고, 20대(20%), 50대(16.4%), 60대(6.9%), 20대 미만(3.7%), 70대 이상(1.6%) 순이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속하는 2030의 비중은 48.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49.5%, 50.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청약증거금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여유자금을 보유한 50대의 비중이 26.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40대(24.3%), 60대(19%), 30대(17.6%), 70대 이상(7.43%), 20대(4.87%) 등 순이었다.

특히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참여한 투자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투자자 가운데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98.4%에 달했다.

청약금액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청약은 전체 납입 증거금의 84.2%, 지점을 방문해 청약한 투자자의 증거금이 15.8%를 차지했다. 고액 자산가의 경우 지점에 방문해 청약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수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