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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3배로 가!" 외치다 물렸다…서학개미 지옥된 '레버리지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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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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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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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해외 ETF 수익률 하위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국내 상장 해외 ETF 수익률 하위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맥을 못춘다. 증시 조정기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서학개미들 중에서도 특히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인 이들의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6일까지 해외 주식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QQQ'(TQQQ) ETF다. 순매수 규모는 5845억원을 웃돈다.

이 ETF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수익이 나면 3배 이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ETF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ETF로 국내 투자자들은 이 ETF를 3297억원 사들였다. 이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이뤄진 ICE 반도체 섹터 지수를 3배 추종한다.

서학 개미들은 부진한 국내 증시 대신 미국 기술주의 상승세를 기대하며 베팅했지만 최근 나스닥 급락으로 수심이 깊어졌다. 이 기간 나스닥 낙폭은 -13.44%에 달하는데 이는 코스피 낙폭인 -9.01%보다 크다. TQQQ는 올해 들어 36.04%, SOXL은 28.06% 급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해외주식형 ETF 상황도 마찬가지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5,030원 ▼515 -9.29%)'는 25.68%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합성 H) (24,865원 ▼2,070 -7.69%)'도 17.43% 내렸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나스닥 조정기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확산에 나스닥 지수가 7% 넘게 빠졌지만 머지 않아 10% 넘게 오르는 등 반등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욱 더 공격적인 긴축을 하리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기술주와 성장주는 직격탄을 맞는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이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킹스뷰투자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로이터에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과 넷플릭스 폭락이 합쳐진 것이 (기술주) 투매의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된 상황에서 무리한 투매보다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월 초부터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의 투매 동참은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무차별적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 보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은 가격에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기준금리 인상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금리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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