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공식 유세 '청계광장'서 펼친다…대전·대구·부산 방문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법구현 등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2.14/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첫 유세 장소를 서울 청계광장으로 정했다. 윤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KTX를 타고 대전·대구·부산을 방문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세 계획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첫날 첫 유세는 청계광장으로 정했다"며 "청계광장은 정권교체의 시발지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후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계광장 출정식에는 이준석 대표도 참석한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함께 참배한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출정식 종료 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한다. 유세본부는 전날(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윤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경부축 450Km를 숨 가쁘게 달리면서 대전 동대구역 등 KTX 역과 부산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행정중심 국토균형개발 과학기술핵심기반 구축 방안을 강조한다.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섬유와 자동차 산업과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핵심전략을 밝힌다. 첫날 마지막 유세지인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거리에서는 윤 후보가 직접 정원대보름 맞이 한복을 입고 청년들과 소통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의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유세본부는 "경부축은 21세기판 실크로드인 아시안하이웨이로, 아시아 32개국 55개 노선 14만Km가 구축되면 자동차로 부산을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동남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꿈의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날 일정에는 윤 후보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비전을 염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차 유세는 호남과 충정, 강원을 관통한다. 박 본부장은 "동서 화합과 지역 발전의 의지를 표명하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날 유세를 마치면 광주로 이동해서 1박을 하고,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2일 차 유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이동으로 전북 전주역에서 두 번째 유세를 펼치고 충북 청주 롯데시네마에서 중부권 유세를 한 뒤 강원도 원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3일 차 유세는 수도권에서 이뤄진다. 경기도 안성, 용인, 성남과 서울 송파, 서초, 종로를 거친다. 박 본부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을 누비며 대장동 비리 등 '이재명 비리'를 강조할 것"이라며 "민생 경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내용으로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유세 장소는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 용인 포은아트홀 광장, 성남 판교 테크노파크공원, 송파 석촌호수 중앙무대, 서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 종로 동묘 벼룩시장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