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에게"…'셀프디스' TV광고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정초하 인턴

(부산=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최대 승부처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선 코스를 밟으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22.2.1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셀프디스' 콘셉트의 첫 대선 TV 광고를 선보였다.

김영희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본부 본부장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TV 광고 사상 처음으로 하는 '셀프디스'"라고 대선 TV 광고 제1탄 '편지' 편을 공개했다. 광고는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먼저 게시됐고, 이날 SBS 뉴스 직후인 오후 6시44분에 방송으로 송출된다.

후보의 장점을 부각했던 기존 선거 광고와 달리 이번 광고는 이 후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에게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내레이션은 배우나 성우가 아닌 일반인이 맡았다.

김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며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과 시선에서 출발해 편지 형식으로 후보가 걸어온 삶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TV 광고는 총 8편으로 기획됐으며 이 중 4편을 제작을 마쳤다. 김 본부장은 "8편 중 4편은 이 후보의 인간적 면모, 진정성을 보여주는 '이재명 다시 보기' 콘셉트"라며 "후반부는 왜 이재명인가, 왜 국민이 이재명을 선택하는가, 경제가 살아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이재명 후보가 필요하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일 총괄단장은 "내부적으로 많은 논쟁이 있었다"면서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다가갔을 때 조금이라도 유권자가 마음을 열지 않겠나. 이재명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