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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임·女사외이사 선임'... 증권사 주총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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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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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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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임·女사외이사 선임'... 증권사 주총 키워드는?
올해 증권사 정기주주총회 키워드는 CEO(최고경영자) 연임과 여성 사외이사 선임 두가지다.

먼저 역대 최대 실적이 CEO 연임으로 이어졌다. 18일 열린 대신증권 주총에서 오익근 대신증권 (15,500원 ▲350 +2.31%)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한 오 사장은 2020년 3월부터 대신증권 대표직에 취임한 이후 이번에 연임이 확정됐다.

전날 열린 주총에서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4,950원 ▲155 +3.23%) 대표이사 부회장이 4연속 연임을 확정하면서 증권사 CEO 최장수 반열에 올랐다. 최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2010년 2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은 최 부회장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치면 총 15년 대표이사직을 이어가는 기록을 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10,150원 ▲190 +1.91%) 대표이사 사장 연임은 오는 23일 결정된다. 2018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던 정 사장은 경영실적과 글로벌 사업 감각, 특유의 조직친화력 등으로 이사회 단독후보로 추천됐다.

같은 날 열리는 교보증권 (6,490원 ▲100 +1.56%)에선 박봉권 대표이사 사장 연임건이 오른다. 2020년 대표직에 오른 박 사장은 매년 창사이래 최대 당기순이익 기록해 경영성과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단 평가다.

24일 미래에셋증권 (6,740원 ▲120 +1.81%) 주총에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을 확정짓는다.같은날 유진투자증권 (2,930원 ▲30 +1.03%)에서는 유창수 부회장과·고경모 사장의 각자대표 연임건이 상정된다. 이외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6,800원 ▲140 +2.10%) 대표이사 연임건이, 유안타증권 (2,970원 ▲55 +1.89%) 궈밍쩡 대표 연임건이 각 회사 주총 안건에 올라가 있다.
/사진제공=보험연구원
/사진제공=보험연구원
또 증권사들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조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섰다.

ESG에서 G(지배구조)에 해당하는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증가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 다양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꼽힌다. 또 오는 8월까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원이 특정한 성별로 구성되지 않도록 여성 사외이사를 무조건 1명 이상으로 선임해야 한다.

이날 열린 삼성증권 (35,500원 ▲550 +1.57%) 주총에서 삼성증권은 최혜리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증권 (10,500원 ▲200 +1.94%) 역시 같은 날 이종실 국민은행 경영자문 겸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외이사를 현대차증권 사외이사로 뽑았다. 첫 여성 사외이사다.

오는 23일 한화투자증권 (3,500원 ▲210 +6.38%) 주총에선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투자본부 상무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KTB투자증권 (4,480원 ▲85 +1.93%)은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인 기은선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한국투자증권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 (62,900원 ▲2,400 +3.97%) 주총에서도 최수미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있다.

여성 사외이사를 이미 선임했던 일부 증권사들은 이들을 재선임한다. NH투자증권은 홍은주 한양사이버대학 경제금융학과 교수, 미레에셋증권은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안정을 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데 따른 공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최근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서두르는 모양새지만 아직 갈길이 바쁘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이사회 구성원 98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단 6명에 불과하다.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 확대는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회사들이 단순히 남녀 비율의 특정 수치를 맞추는 것보다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갖춘 여성을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동시에 사내에서도 자체 여성 임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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