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러브콜만 '세 번째'... SON·케인 도와줄 '괴물'

바르셀로나 아다마 트라오레.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피지컬 괴물' 아다마 트라오레(26·바르셀로나)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울버햄튼 소속인 트라오레는 현재 바르셀로나로 임대된 상황인데, 완전 이적 여부는 불투명하다.

영국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하피냐(26·리즈 유나이티드) 영입에 나서면서 트라오레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이 트라오레와 계약할 수 있는 문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오레는 지난 1월 울버햄튼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상황. 울버햄튼과 바르셀로나 간 임대 계약엔 3000만 유로(약 404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선택)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또 다른 공격수인 하피냐 영입에 나서면서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될지는 미지수다. 만약 하피냐 영입에 성공하면 트라오레는 다시 울버햄튼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상황인 셈이다.

토트넘이 트라오레의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특히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돼 울버햄튼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트라오레와 울버햄튼 간 계약은 단 1년만 남는 상황. 시즌 중 바르셀로나 임대를 허락할 만큼 사실상 트라오레를 전력 외로 분류한 울버햄튼 입장에선 그의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트라오레 영입을 다시 추진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여름에도 토트넘은 트라오레 영입을 추진했는데, 당시 울버햄튼이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06억원)의 이적료를 원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트라오레의 입지가 줄어들자 토트넘이 지난 1월 다시 러브콜을 보내 트라오레에게 4년 계약까지 제안했지만, 트라오레가 토트넘 이적 대신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임대를 택하면서 또 무산됐다.


그래도 여전히 토트넘 입장에선 트라오레가 매력적인 영입 타깃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HITC는 "트라오레는 오른쪽 윙백 역할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겐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트라오레는 말도 안 되는 스피드와 체력, 드리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수들을 깜짝 놀라게 하면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바르셀로나 아다마 트라오레.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