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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통합설 '솔솔'…토종OTT 1위 웨이브에 도전장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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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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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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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 꾸려 콘텐츠 부문 협력 방향 구체화
티빙·시즌 통합 시 국내 OTT 1위 등극 기대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이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이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CJ ENM (97,300원 ▼300 -0.31%)과 '콘텐츠 혈맹'을 맺은 KT (37,000원 ▼500 -1.33%)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CJ ENM계열 '티빙'의 통합설에 대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양사가 현재 사업협력위원회를 꾸려 콘텐츠 부문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CJ ENM의 시즌 인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티빙·시즌 통합되나…KT "항상 열려 있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미디어데이에서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열려 있으며 다양한 협력과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통합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KT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 음원 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CJ ENM은 KT의 콘텐츠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가 현재 추진 중"이라며 "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밑에 미디어 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등 상당히 톱 레벨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지주형 전환을 위한 사업 재편 계획의 큰 틀을 짜고 있는 윤 사장이 CJ ENM과의 사업협력을 총괄하는 만큼 시즌을 CJ ENM에 매각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시즌은 지난해 KT에서 분사해 스튜디오지니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티빙과 시즌이 협력하면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 OTT 1위를 기록 중인 웨이브에 맞설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OTT 월 실사용자(MAU·안드로이드 기준)는 넷플릭스 852만건, 웨이브 341만건, 티빙 267만건, 쿠팡플레이 239만건, 디즈니+ 124만건, 시즌 109만건, 왓챠 78만건 순이다.

특히 이날 KT그룹 미디어 전략이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올레tv 중심으로 발표된 점도 통합설에 힘을 싣고 있다. 강 사장은 "올해 올레tv에서 편성되는 콘텐츠는 모두 동일하게 시즌에도 편성이 된다"며 "시즌은 아이돌라이브, 관찰 예능에서 경쟁력이 있어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기업가치 10조"


(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skyTV 윤용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skyTV 윤용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날 KT는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원, 미디어 기업가치 10조원 규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스카이TV와 IPTV인 올레tv를 통해 유통하는 등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 간 5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매출 3조6000억원에서 3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선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드라마 24편을 내달부터 순차 공개한다. 올해 10편, 내년 11편, 내후년 3편이 차례로 공개된다. 내달 4일 첫 방송되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굿 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된다. 동명의 일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종이달'을 비롯해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가제)' 등은 올레tv에서 최초 공개된다.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통합 브랜드 'ENA'를 띄웠다. 엔터테인먼트와 DNA의 약칭 'ENA'를 중심으로 △ENA(이엔에이)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 △ENA STORY(이엔에이 스토리)로 등 4개 채널로 재편한다. 아울러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윤용필 스카이TV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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