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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5건·대웅제약 4건...제약업계 AI 신약개발에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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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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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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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5건·대웅제약 4건...제약업계 AI 신약개발에 승부 건다
전통 제약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개발에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산업의 중심이 제네릭(복제약) 개발과 판매에서 본업인 신약 개발로 옮겨가면서 효율적인 신약 발굴 방법을 찾고 있다. AI가 데이터 분석 등 R&D(연구개발)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미국 AI 신약연구개발 기업 크리스탈파이(XtalPi)와 공동으로 항암 신약을 연구 개발하기로 했다. 크리스탈파이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항암 타깃 후보물질을 찾으면 대웅제약은 임상 개발과 사업화를 맡는다. 크리스탈파이는 화이자와 제휴를 맺고 신약개발에 사용할 AI 기반 분자모델링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와 함께 AI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임상 3상중인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DWN12088'의 적응증도 찾고 있다. 미국 업체 A2A파마와 신규 타겟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을 진행중이고,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와 디어젠이 공동으로 난치성 치료제 신약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가장 열심히 투자하는 업체는 SK케미칼 (129,500원 0.00%)이다. 현재까지 총 5곳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2020년 인연을 맺었던 닥터노아바이오텍과의 협업 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2종과 특발성폐섬유종 치료제 후보물질 1종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2019년 계약한 스탠다임을 비롯해 디어젠, 심플렉스, 인세리브로 등과도 후보물질 도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R&D 과정에 AI를 활용한다. SK케미칼은 제약·바이오 사업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확보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 영역 진출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5년 1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약품 (299,500원 ▲5,500 +1.87%), JW중외제약 (24,750원 ▼200 -0.80%), 동화약품 (11,900원 ▲50 +0.42%)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중이다.

신약 개발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하나의 신약을 개발해내기까지 10년 이상의 기간과 1조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세포 실험을 거쳐 동물·사람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임상에서도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면 기간을 5년 이상 줄이고, 비용은 3분의1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 전망한다.

이 때문에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국내 제약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해외 글로벌 빅파마들도 AI 신약 개발에 눈독을 들인다.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 다케다, 릴리,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쟁쟁한 기업들이 AI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도전장을 내밀고 지난해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아이소모픽 랩스'를 설립했다.

국내 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아직 시작 단계지만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 단기간에 효과 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집중하는 효율적인 방법인 만큼 추후 투자와 연구 경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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