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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잘 못 타서 가족과 헤어진 여동생...45년 만에 가족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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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진 기자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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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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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스웨덴 국적의 임모씨(47)가 실종 45년만에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오른쪽)과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 /사진제공=도봉경찰서
지난 1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스웨덴 국적의 임모씨(47)가 실종 45년만에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오른쪽)과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 /사진제공=도봉경찰서
어릴 적 실종 후에 해외 입양된 스웨덴 국적의 임모씨(47)가 경찰의 도움으로 45년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전날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어머니, 큰 오빠, 작은 오빠, 큰 언니와 상봉했다. 임씨가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놀다가 불상의 버스에 탑승한 후 실종된 지 45년 만이다.

임씨의 가족들은 2018년 6월 서울 노원경찰서에 임씨를 찾아달라며 사건을 접수했다. 사건을 이첩받은 서울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은 신고자 면담과 입양기관을 통해 임씨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임씨가 스웨덴으로 입양된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에서 임씨의 소재를 파악해 유전자 정보를 넘겨받았다. 이어 2019년 9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임씨와 모친의 유전자 대조 분석을 의뢰해 '친자'라는 결과를 받았다.

경찰이 친자 확인 사실을 알리면서 임씨는 입국을 계획했다. 당초 임씨는 2020년 1월 입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가 발생하며 만남이 미뤄졌다. 임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담당 수사관과 가족과 연락을 주고 받다가 지난 4일 입국했다.

그 사이 서울청 장기실종자 수색팀에서 근무했던 담당 수사관은 인사이동에 따라 도봉경찰서로 근무지를 옮겼다. 임씨가 자신을 도와준 경찰관에게 가족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들의 만남은 도봉경찰서에서 이뤄졌다.

임씨는 현재 스웨덴에서 결혼해 법의학 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저에게 영화에서나 있을 만한 일들이 일어난 것이 믿을 수 없을만큼 놀랍다"며 "이를 현실로 만들어 준 경찰관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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