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車·조선·석유 전통산업의 메카 울산에 신에너지 '수소' 꿈 영근다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4.26 05:3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車·조선·석유 전통산업의 메카 울산에 신에너지 '수소' 꿈 영근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으로 대변되던 대한민국 대표 공업도시 울산이 청정에너지 '수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굴뚝산업'의 중심지에 머물지 않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는 것. 변화의 동력은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전통산업을 이끌던 기업들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판 수소위원회라 일컬어지는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대부분이 울산에 핵심 사업기지를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외에도 롯데·한화·GS·코오롱·이수그룹·일진그룹·고려아연·삼성물산·E1 등도 울산에 근거지를 뒀다. 15개 회원사 가운데 13개 기업이 울산에 밀집 한 셈이다. 울산에 자연스럽게 수소 육성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기반한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를 꿈꾸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트 구축사업의 핵심 지자체이기도 하다.

울산의 수소 비전도 속속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롯데정밀화학, SK가스, 현대글로비스 등은 울산항을 그린수소 물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올 11월까지 실시하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울산항에 청정수소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입된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한 수소의 생산·저장, 내륙으로의 운송·유통 등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교통망도 울산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세계 최초로 강에서 운항하는 수소선박 '블루버드호'가 지난 20일 첫 실증운항에 성공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실증운항 중 관람객 탑승을 허용하고, 수소 뱃길 확보를 위한 하천 교각 인근 준설작업을 병행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람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울산에서 내년부터 운행하게 될 수소트램 /사진=울산시
울산에서 내년부터 운행하게 될 수소트램 /사진=울산시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 처음 들어서는 도시철도도 수소로 움직일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주도 아래 현대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모듈 기반의 수소트램이 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 투입된다. 내년부터 운영이 본격화되며, 이를 위해 울산항역에 수소트램 전용 충전소·차량기지가 설립된다. 해당 구간의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도입 예정인 울산도시철도에도 수소차량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차·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중장비의 출발점도 울산이 될 전망이다. 수소굴착기·수소지게차 등으로 대표되는 수소중장비 시장은 인프라 부족으로 보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건설현장과 같이 외진 장소에 일정 기간에만 작업을 펼치는 곳의 경우 독자적인 수소충전소 구축도 힘들어 여전히 내연엔진이 탑재된 중장비를 고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물류센터 등 실내에서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무인지게차·운반차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양산체계 구축을 계기로 해당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충전을 위해 이동식 수소충전소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사업시설을 활용한 수소생산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은 울산사업장의 기존 석유화학 시설을 기반으로 한 수소생산에 나선 상태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에너지의 형태는 달라지겠지만 울산이 SK의 에너지 핵심기지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은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재편 과정에서 울산을 그린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울산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반토막 주가 못올리면 망한다"…바이오, 빚 시한폭탄 '공포'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