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1분기 영업이익 1103억...전년比 211% 증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헤셀로스 공장 전경

롯데정밀화학이 올 1분기 매출액 652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8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0.7%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영업이익 각각 24.8%, 29.9%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정밀화학은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잠정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에서 회복하며 전방산업 수요는 늘어났으나, 물류정체와 원료수급 불안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이 상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8% 증가한 5407억원을 기록했다. 암모니아 국제가 상승과 염소계열의 가성소다와 에폭시 수지 원료 ECH 제품의 국제가 상승이 주요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재료 상승과 유럽 전력가격 상승이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그린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1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가 상승과 작년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 캡슐 원료) 공장 증설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상반기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인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 생산라인 증설 370억원 규모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건강과 탄소절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식의약용도 제품의 전방시장인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전년대비 매출·이익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 발굴과 대체육용 소재 개발 등 ESG 경영을 고려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