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경영 효율화에 리오프닝까지…목표가↑-신한금투

신한금융투자가 29일 아모레G (31,600원 ▲1,600 +5.33%)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G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628억원(전년대비 -9.0%), 영업이익 1712억원(전년대비 -13.4%)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1076억원)와 컨센서스(1195억원)을 큰 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경영 효율화에 대한 성과가 여실히 드러나는 분기 실적"이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 국내와 해외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9.9%, 6.1% 감소해 부진했지만 점포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중심 성장으로 국내 전통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19%,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34억원, 3억원으로 흑자를 보여 비효율 매장 정리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주효했다"고도 그는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분기 이익 개선 포인트는 국내외 매장 효율화와 인건비 등 경영비 감축 효과에 따른 것으로 지속 가능한 요인이 다수였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며 "인건비 축소 혹은 온라인으로의 매출 비중 증가가 동사 마진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은 3월부터 락다운 영향이 크고 중국 내 방역 강화 기조가 지역별 확산 추세에 있어 오프라인 점포 휴점율은 20~30% 수준에서 더 증가할 여지도 있다"며 "2분기 중국향 매출 회복 가시성은 높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에서 신제품 출시 등으로 국내외 온라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아모레프로페셔날이 헤어케어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폭을 키우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아모레G 목표주가도 6만4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주요 자회사의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영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강하지 않더라도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매출 턴어라운드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