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사용자수 증가 필요…목표가 23만원→16만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이 2일 아프리카TV (109,100원 ▲4,500 +4.30%)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올해 1분기 매출액 753억원(전년대비 +24%), 영업이익 231억원(전년대비 +18%), 당기순이익 196억원(전년대비 +27%)을 기록했다며 "인건비 및 중계권 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용자수(MUV) 정체에도 결제유저의 객단가(ARPPU) 상승으로 플랫폼서비스 매출액이 600억원(전년대비 +18%, 전분기대비 +7%)을 기록했다"며 "1분기는 광고 비수기지만 콘텐츠형 광고의 지속적 수요 증가로 광고 매출액도 142억원(전년대비 +69%, 전분기대비 -20%)로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신사업 추진 등 인원수 증가(+9%)에 따른 인건비 증가(+21%)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5%pt 하락한 30.6%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향후 전망에 대해 "거리두기 완화에도 플랫폼서비스 매출 성장이 지속 중에 있다"며 "리오프닝 관련 여행과 영화 등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의 광고가 증가 중에 있기 때문에 2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해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국내외 플랫폼 기업의 주가 하락에 따른 비교 기업 멀티플(P/E) 하락을 반영(-23%)하고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추정을 조정(-10%)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충성도가 높은 커뮤니티 성격의 동사 플랫폼 특성으로 인해 객단가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멀티플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체돼있는 사용자수 증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 사용자수 증가 필요…목표가 23만원→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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