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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실수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올 것"…OB 버냉키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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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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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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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벤 버냉키/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대응이 늦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전직 연준 의장이 현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긴축 정책을 왜 지연했는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과정을 돌이켜보면 그건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언제 긴축에 들어갈지를 판단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긴축 지연이 실수였다는 것을 그들(현 연준)도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긴축 시기를 놓쳐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버냉키 전 의장과 파월 현 의장은 지난 2012~2013년 함께 일했던 동료다. 버냉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유의 양적완화(QE) 정책을 이끌었다. 역사상 첫 양적 완화를 본격화한 것이 버냉키 전 의장이다.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너무 낮아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장기채권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의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풀었다. 그는 이후 돈을 급격하게 줄인 탓에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을 초래하긴 했으나, 이러한 정책을 처음 정착시킨 인사로 평가받는다.

파월 현 의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버냉키보다 더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을 폈다. 그러나 역대 최대로 돈을 풀고도 거둬들일 타이밍을 놓쳐 물가 폭등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준 실수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올 것"…OB 버냉키의 쓴소리

버냉키는 "연준이 긴축을 망설인 것은 시장 충격을 원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파월은 연준 이사 시절이던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불쾌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결단이 더욱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양적완화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와 주가가 폭락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이 1970~1980년대 초인플레이션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일쇼크로 어려움을 겪었던 1970년대에 많은 걸 배운 데다, 현재 연준이 추진하는 긴축 조치에 많은 지지가 뒤따르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온건한 시나리오에서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약간 높고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을 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정치적 의제가 될 것"이라며 "실업은 일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인플레이션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이 사회에 주는 충격파가 더 클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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