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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중국계, 열쇠구멍 본드칠…"대만인 대량살상 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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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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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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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라구나우즈시의 한 교회에 소방차가 줄을 지어 서있다. /사진=소셜미디어
지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라구나우즈시의 한 교회에 소방차가 줄을 지어 서있다. /사진=소셜미디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계 이민자가 교회 문을 걸어 잠그고 열쇠 구멍을 막는 등 대량 살상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토드 스피처 검사는 전날 "용의자 데이비드 초우(68)는 교회의 모든 사람을 죽일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는 그가 교회의 모든 이들을 죽인 뒤 교회를 폭파하려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초우는 범행 당시 교회 문에 체인을 걸어 잠그고 열쇠 구멍에는 초강력 접착제를 넣어 문을 열지 못하도록 했다.

스피처 검사는 "캘리포니아는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왔는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우는 1급 살인 혐의와 살인 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지난 15일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 엘토로에 위치한 제네바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사상자 전원은 대만계 미국인이었다.

당시 건물 안에는 30명에서 40명의 신도가 예배를 드린 후 모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중국계 이민자로 화염병과 예비 탄약이 든 가방을 건물 주변에 숨긴 뒤 두 개의 권총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을 위해 범행 하루 전 2개의 반자동 총과 4개의 방화 무기를 실은 차를 타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300마일(483㎞)을 운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인의 차 안에서 대만에 대한 집착과 대만인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정치적 긴장과 갈등 때문에 화가 났다는 이유로 공격을 감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규탄하지만 더 많은 내용이 알려질 때까지는 초우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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