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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약사 신뢰회복 기회…복약지도 강화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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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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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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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비대면 진료 세미나 개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9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9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약사로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약국 쏠림을 막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복약지도 기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박종필 약사가 19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주도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약사회 등 의약계가 비대면 진료를 강하게 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낸 목소리로 그는 "이런 말을 하기까지 나름 용기도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박 약사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의약계는 그 정도 직업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조제에 함몰돼 있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다수 병원들 사이에 소수로 분포해 있는 현재 약국들의 구조 상 환자들이 몰리면 충분한 복약지도를 해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약사는 "하루 3번, 식후 30분 후에 복약하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어떻게 약사에 대한 신뢰가 생기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진료가 의약계의 복약지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약배송으로 특정약국의 쏠림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유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함께 복약지도 규정을 명확히 하면 오히려 현재보다 복약지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약사는 "현재 약사법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 시 복약지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명시돼 있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제도화를 논의하고 이 부분의 규정공백을 메꿔야 한다. 정해진 게 없는 상태가 더 위험한만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는 의료계를 대표해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전 회장은 "원격진료가 제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었지만 아직은 의사 약사들이 건강·보건 차원에서 문제 제기할 부분들이 다양하다"며 "이 때문에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의료계와 의약계, 산업계가 더 많이 모여서 협의해야 한다"며 "다만 모든 진영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한꺼번에 해결하겠다고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플랫폼 배제 △의약계는 참여불가 △산업계는 초진부터 허용 등 각자의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의료기관의 상생 및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진료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산업계·국민·의료진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보호, 의약품 오남용 및 중복·대리처방 방지 등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해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9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9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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