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삼성 450조 투자"…尹에 화답한 이재용·정의선·신동빈·김승연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 이태성 기자
  • 김도현 기자
  • 임찬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7,800
  • 2022.05.24 15:5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삼성 450조 투자"…尹에 화답한 이재용·정의선·신동빈·김승연
삼성그룹이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신규 채용하는 투자·고용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로보틱스를 포함한 친환경·신사업 분야 등에 2025년까지 63조원, 롯데그룹은 헬스·모빌리티 등 신성장 부문에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등에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뜯어보면 신사업 경쟁력 확보 의지가 두드러진다. 기존 사업의 관성을 뛰어넘어 선제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친기업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재계의 투자 시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그룹의 투자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투자한 330조원보다 120조원 많은 역대 최대다. 450조원의 총 투자액 가운데 국내에 투입하기로 한 360조원도 같은 기간 국내 투자액 250조원보다 110조원 늘었다.

핵심 투자 분야는 반도체다.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유지와 파운드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등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300조원가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해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반도체 사업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에 주목한다. 삼성전자가 팹리스와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로 나설 경우 삼성전자를 하나 더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2의 반도체'로 키우는 백신·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DMO) 등 바이오 부문 투자도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 산업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바이오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국내총생산(GDP) 등 숫자로 표현되는 가치 이상의 경제안보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삼성의 CDMO 분야 생산능력은 압도적 세계 1위(62만리터)로 도약한다.

삼성그룹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인원도 지난해 발표한 3년간 4만명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8만명 직접 채용 외에 36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가 이뤄지면서 기대할 수 있는 고용유발 효과도 10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전동화와 친환경 기술 우위 확보가 골자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에 16조2000억원을 비롯해 로보틱스·미래 항공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 8조9000억원, 내연차 관련 상품성 강화에 3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37조원 투자 계획에서는 화학·식품·인프라 부문 경쟁력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CDMO 사업 진출을 앞두고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화학 사업 분야에서도 8조원 안팎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2조1000억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 2조6000억원 등 국내 투자 20조원을 포함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해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SK그룹과 LG그룹도 조만간 조단위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경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1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육성 계획에 맞춰 SK하이닉스의 청주 반도체 생산라인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바이오 부문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인공지능과 자동찬 전장(전자장빙)사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를 없애겠다면서 민간 중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데 맞춰 기업들도 화답하는 분위기"라며 "새 정부가 과감한 규제개혁과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속도를 낸다면 기업들도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생각보다 춥지 않은 D램 겨울… 삼성·SK하이닉스 깜짝 실적?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