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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일제강점기 시절 인공동굴 7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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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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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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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일제강점기 시절 인공동굴 7기 발견
군산대학교는 최근 교내에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인공동굴 7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동굴은 군산대 공과대학을 '∩'형으로 감싸고 있는 능선의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동굴 6기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고, 1기는 보이지는 않지만 옛 항공사진 자료를 통해 입구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4기의 동굴은 군산대 미룡역사길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이다.

현재 내부 확인이 가능한 1기의 동굴은 길이 약 30m, 높이 3.2m, 너비 3.4m의 규모로 수십 년 간 막혀있던 동굴 입구가 침하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내부 곳곳에는 시설물을 배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뚫려 있다.

동굴 중에는 6·25전쟁 당시 좌익세력에 의해 민간인 120여 명이 학살당했던 장소도 포함되어 있다.

군산대 행정경제학부 김민영 교수는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 부대와 관련된 군사시설로 추정된다"며 "태평양전쟁과 6·25전쟁 관련 유적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므로 여러 가지 학술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산대 정기문 박물관장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현장인 만큼 문헌자료 수집과 주민의 증언 등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보존과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의 '미룡역사길'은 대학 내 자리한 4개소의 문화유산을 하나의 코스로 엮어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프로젝트다.

미룡역사길에는 발굴조사 후 복원된 마한 지배층의 고분인 '미룡동 고분군', 교내 도로공사 중 발굴된 '미룡동 고려 고분', 지난 1950년 공산당에 의해 미룡동 주민 120여 명이 학살당한 '미룡동 6·25 전쟁 민간인 학살터', 수산 실습에 희생되는 어류를 위한 위령비인 '와어혼비'가 있다.
군산대, 일제강점기 시절 인공동굴 7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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