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에스테틱 의료기기의 '다크호스'..장비 매출 본격화-하나

하나금융투자는 7일 이루다 (6,240원 ▼60 -0.95%)에 대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장비 판매 확대에 소모품 매출이 동반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증가 싸이클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방 고객사를 통한 미국향 장비 매출 성장 지속, 마이크로니들 소모품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면서 하반기 차세대 레이저 장비인 '리팟' 출시 기대감도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RF)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VIKINI', 'FRAXIS', 'Secret RF', 'Secret DUO', 'FRAXIS DUO'를 보유하고 있다. 60여개 이상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5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판매 지역은 글로벌 에스테틱 최대 시장인 미국이다. 2017년 큐테라(CURT.US)와의 Secret RF 독점 계약을 체결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21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고주파의료기 25%, 레이저의료기 29%, 복합의료기 25%, 소모품 및 기타 21%다.

김두현, 조정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루다는 미국 에스테틱 기업 큐테라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중심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2017년 큐테라향 Secret RF 판매를 시작으로 2020년 하반기에는 복합의료기기 FRAXIS DUO를 추가로 공급하며 미국향 매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제품은 마이크로니들팁 소모품이 수반되는 제품으로 설치대수 증가에 따라 소모품 매출 성장이 동반된다"며 "이루다의 소모품 사용 장비 누적 판매 대수는 2017년 1236대에 불과했으나 2021년 기준 3739대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약 800대의 장비를 신규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며 연간 소모품 매출액은 55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소모품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소모품 매출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증익 싸이클 진입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43.5% 증가한 440억원, 영업이익은 111.6% 늘어난 85억원으로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