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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핑크퐁' 협업으로 차별화...CVC 모범답안 스마트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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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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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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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人사이드]콘텐츠 투자 베테랑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벤처스
설립 3년차 신생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지난해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10년차 베테랑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콩스튜디오처럼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투자 라운드에 스마트스터디 같은 경력이 짧고, 투자 재원도 제한적인 신생 투자사가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VC 간 투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스터디는 어떻게 콩스튜디오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을까.


글로벌 메가브랜드 '핑크퐁'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콩스튜디오 투자 참여와 관련해 "우리의 강점은 모회사인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 브랜드와 오랫동안 콘텐츠 업계에 몸 담아온 10년차 심사역들의 전문성"이라며 "콩스튜디오 등 성장성이 높은 콘텐츠 기업들이 투자 단계와 관계없이 스마트스터디벤처스에 룸을 열어준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투자 전략은 더핑크퐁컴퍼니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콘텐츠 투자다. 현재 운용 중인 '스마트스터디유니버스 제1호'와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지식재산권)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사 면면만 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2019년 12월 결성한 스마트스터디유니버스를 통해 △게임 개발사 '마코빌' △아이 돌봄 플랫폼 '째깍악어'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독컬처하우스'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9월 결성한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를 통해서는 △영화·드라마 제작사 '바운드엔터테인먼트' △소셜 독서 플랫폼 '텍스처'에 투자했다. 대부분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이다.

주목할 점은 모회사인 더핑크퐁컴퍼니와 포트폴리오사 간 시너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째깍악어 방문 선생님을 통해 주요 고객층인 아이들과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째깍악어는 더핑크퐁과 공동 온라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레드독컬처하우스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원천 IP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웹툰·게임으로 확장하고, 상품·라이선스화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시드 투자했던 에듀테크 기업 '코코지'도 더핑크퐁컴퍼니와 IP 계약을 체결했다. 덕분에 코코지의 영유아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 가입자 수는 론칭 100일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더핑크퐁컴퍼니가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있어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 리프스튜디오 대표와 만든 '리듬앤제니', 콘텐츠 제작사인 엠스토리허브와 만든 '문샤크'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콘텐츠 투자 베테랑…콘텐츠로 스타트업 브랜드업


이처럼 모회사와 포트폴리오사 사이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콘텐츠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이처럼 CVC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2009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입사하면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2년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 제작 및 투자 실무를 맡았다.

2013년 산수벤처스에 입사하면서 VC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5년 SV인베스트먼트로 둥지를 옮겨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2019년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수장으로 이 대표를 영입한 건 그의 풍부한 콘텐츠 투자 경력 때문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스터디벤처스에서 더핑크퐁컴퍼니 브랜드를 활용한 스타트업 벨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가 인지도를 가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스타트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도 바로 '브랜드의 부재'"라며 "더핑크퐁컴퍼니가 12년 동안 쌓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스타트업에 이식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퐁 아기상어 상어가족 /사진 제공=스마트스터디
핑크퐁 아기상어 상어가족 /사진 제공=스마트스터디


모태펀드 관광투자 분야 낙점…콘텐츠로 벨류업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지난 3년 간 쌓아온 투자 이력과 성과는 추가 펀드 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지난 2일 '2022년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관광기업육성 부문에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이번 출자사업에 뛰어들며 강조한 것도 콘텐츠다. 이 대표는 "경제활동 인구의 약 60%인 MZ세대가 '여행'을 취향과 취미를 소비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관광 산업과 콘텐츠 산업 간 유사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 경관 및 랜드마크 위주였던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이 성수동, 개항로, 영도 등 지역 특색을 기반으로 한 '로컬 콘텐츠'로 넘어가고 있다"며 "관광기업육성 부문은 콘텐츠 투자 면에서 전문성을 갖춘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펀드"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건 지난해 4월 모험콘텐츠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다. 콘텐츠에 특화된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투자 전략을 인정 받은 셈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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