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태양광 시장 더욱 확대된다…OCI, 한화솔루션 주목-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태양광 패널

현대차증권이 하반기 태양광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 태양광 수요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OCI (93,700원 0.00%)를 제시했다.

10일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의 관세 면세 조치로 하반기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은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으로 태양광 패널 부품, 변압기, 히트펌프, 건물 단열재 등 미국 내 제조를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태양광 패널 등 청정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DPA를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 간 면제하는 내용의 대통령령도 함께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고유가와 가스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내에서 이미 화석 에너지 대비 경쟁력이 높아진 태양광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려는 의도에서 위와 같은 관세 면제를 추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태양광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태양광 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갖추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REPowerEU 계획 시행 및 미국의 태양광 설치 수요 회복 등으로 하반기 태양광 시장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중국 역시 연간 100GW(기가와트)를 상회하는 태양광 패널 설치가 예상되고 있는데, 4월까지 누적 16.9GW를 설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타이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OCI를 최선호주로 곱았으며 한화솔루션 (23,150원 ▼650 -2.73%), 현대에너지솔루션 (23,200원 ▼50 -0.22%) 등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