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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다가 눈물 나겠네…"韓 식품 인플레 최악 안 왔다" 암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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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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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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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아시아 지역 가격 반영에 6개월 걸려,
하반기 한국 8.4%↑ 인도 다음으로 높을 것"…
한은 보고서,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세 뚜렷

 20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0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시아 지역의 식품 인플레이션(가격 상승)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올 하반기 식품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상승세가 눈에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이미 외식 물가는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공행진 하는 아시아 식품 물가 상승세가 앞으로 몇 달간 더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지난달 아시아 전역(일본을 제외)의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5.9% 치솟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상승률(2.7%)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글로벌 식품 물가 변동 여파가 아시아 지역에 미치기까지는 대략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식품 물가는 올 하반기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인도의 폭염 등 겹친 악재들은 식품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 보다가 눈물 나겠네…"韓 식품 인플레 최악 안 왔다" 암울 전망
하반기 아시아 지역의 식품 물가 상승세는 인도, 한국, 싱가포르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원재료 상승 영향으로 하반기 식품 물가 상승률이 9.1%에 달하고, 한국은 그 뒤를 이어 현재 5.9%인 상승률이 8.4%까지 뛸 것으로 노무라는 예측했다. 식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경우 식품 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8.2%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의 식품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지만 곡물, 식용유, 육류,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비 등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 품목의 '물가상승 확산지수'가 5월 92.2로 전품목의 확산지수(68)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상승 확산지수는 물가상승 품목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외식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재고량이 넉넉해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쌀도 밀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조만간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노무라의 소날 바르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밀 가격 상승은 대체재인 쌀 수요 증가로 이어져 기존 재고를 줄일 수 있다"며 "쌀 가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아시아 지역의 식품 물가 급등세가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식품과 생필품 등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이미 생활비 부담이 커져 이를 상쇄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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