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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계명대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추념식은 헌화, 추념사 등으로 이어졌다. 또 정명숙 시 낭송가가 모윤숙 시인이 지난 1950년 8월 미처 피난하지 못하고 경기도 광주 근처 산골에서 숨어 지내던 중국군의 시체를 보고 썼다는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라는 시를 낭송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계명심포닉밴드가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를 연주했다.
에티오피아 유학생 무바라크 부사르 박사과정생은 "한국전쟁은 냉전시대에 발생한 가장 참혹하고 슬픈 전쟁이었다"며 "에티오피아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군대를 파병했다. 이제는 한국이 경제적 물질적으로 에티오피아를 지원해 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 영웅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들의 희생으로 지킨 자유와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질문이 있는 사회, 질문을 할 수 있는 사회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름 모를 국군장병들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16개 국가의 파병용사들 덕분"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2020년 6.25 전쟁 발발 70주년 추모기도회를, 지난해에는 총학생회가 주관한 추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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