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큐어, 美 오쏘VR과 맞손...임상의 교육용 VR 콘텐츠 개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딥큐어가 글로벌 의료용 VR(가상현실) 개발업체 오쏘 VR과 임상의 교육용 VR 콘텐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딥큐어가 자체 개발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에 대한 임상 교육용 VR 콘텐츠를 공동개발한다. 오쏘 VR은 딥큐어와 공동개발한 임상의 맞춤형 VR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들은 VR을 활용해 물리적 장소나 시간의 제약 없이 딥큐어의 복강경 RDN 수술법을 교육받고 실습할 수 있게 된다.

오쏘 VR은 VR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해 글로벌 외과수술 교육산업을 이끌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총 1억36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딥큐어 관계자는 " 오쏘 VR은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존슨앤드존슨,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도 맞춤형 VR 수술 훈련 기술, 전문의 교육용 VR 플랫폼을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쏘 VR이 딥큐어의 혁신적인 수술법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개발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딥큐어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FDA(식품의약국)인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Osso V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임상의에 대한 원격 교육이 가능해진 만큼 비용절감뿐 아니라 임상 진행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2019년에 설립된 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RDN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RDN 의료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국내 임상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글로벌 임상에도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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