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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디폴트'라 말할 때 홀로 'NO!' 외친 러…"우린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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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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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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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지급했지만 서방 제재로 막혀"…디폴트 선언 거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DB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104년 만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이한 러시아가 "근거가 없다"며 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상황을 디폴트라고 부를 근거가 없다"고 밝히며 이날 주요 외신에서 나온 디폴트와 관련한 내용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으나 서방의 제재로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막혔다면서 "자금이 수취인들에게 이체되지 않은 건 우리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이날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 약 1억달러(1300억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디폴트를 맞이한 건 1918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4년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잇단 제재로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된 상태다. 미국이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고, 국제결제시스템 스위프트(SWIFT)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래대로라면 지난달 27일 지불했어야 할 이자 대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40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하는 해외 채무를 변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러시아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주요 수출품인 금 수입을 막는 추가제재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G7 정상들이 에너지에 이어 금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러시아산 금의 미국시장 유입을 금지하는 결정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계 귀금속 시장은 상당히 크다"며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한 시장이 매력을 잃으면 여건이 더 나은 곳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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