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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후 첫 해외순방"…푸틴,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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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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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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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투크르메니스탄 방문, 카스피해 정상회의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4개월여 만에 첫 해외순방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보스티통신·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를 방문해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양국의 협력에 초점에 맞춰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정상회담 전 "양국 대통령은 군사기술 협력을 포함해 무역·경제·문화·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이 지역(두샨베)에서 우리 동맹국과 우호적인 위치에 서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러시아는 타지키스탄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과 라흐몬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주도 옛소련군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으며, 상황을 통제하는 정치세력과 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이 지역의 상황이 안정적이고 누구도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라흐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해 카스피해(러시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이란·투르크메니스탄) 연안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카스피해는 러시아 남서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북부로 둘러싸인 세계 최대의 내륙 해로 석유·천연가스 등 각종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들 5개 나라는 지난 2018년 카스피해 연안 5개국 정상회담에서 카스피해를 '특수한 지위의 바다'라고 정의하고, 법적 지위에 관한 협정에 합의하며 22년에 걸친 영유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부과된 서방의 전례 없는 고강도의 경제제재에도 러시아가 국제적 고립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고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이 주요국(G7)·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등을 통해 반(反)러시아 연합전선 강화에 나서자 푸틴 대통령도 동맹·우호 국가를 방문해 연합 세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로 중국·인도·이란 등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3일에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 경제 5개국) 화상 정상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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