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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뺑소니를?…뉴욕 JFK공항서 발생한 황당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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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뺑소니를?…뉴욕 JFK공항서 발생한 황당 사고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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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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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JFK국제공항/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접촉 사고를 낸 항공기가 그대로 이륙해 날아간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여행 전문매체 게이트첵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JFK국제공항에는 파리에서 도착한 에어프랑스 비행기 B777과 로마로 향하려던 이탈리아 국적기 ITA항공 비행기 A330의 접촉 사고가 접수됐다.


에어프랑스 항공기 조종사는 지상 관제사에 연락해 "우리가 9번 주기장에 있는데 뒤쪽으로 알리탈리아(ITA항공의 전신)가 지나가면서 우리와 부딪혔다. 해당 항공기의 이륙 금지를 요청한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관제사가 에어프랑스 조종사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동안 ITA항공 여객기는 이미 이륙해 고도를 높이는 중이었다. 관제탑은 ITA항공 조종사에 연락해 접촉 사고가 접수됐다며 기체에 이상이 없냐고 물었으나 조종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결국 ITA항공 여객기는 그대로 날아가 로마에 도착했다. 하지만 착륙 후 날개 끝부분에 파손이 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여객기는 이틀 동안 지상에서 수리를 마친 뒤 다시 서비스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ITA항공 여객기가 푸시백(항공기에 특수 차량을 연결해 뒤로 밀어 활주로로 이동시키는 것)이나 택싱(항공기가 바퀴로 활주로 위를 이동하는 것)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트첵트는 이 사고를 비행기 '뺑소니'(hit and run) 사건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양측 항공사는 각각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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