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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35만원…4년 백스텝 엔씨 주가에 린저씨들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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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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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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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35만원…4년 백스텝 엔씨 주가에 린저씨들 "다 죽는다"
"택진이형 제발! 야구단 말고 주식 신경 좀 쓰자. 어떻게 주가가 4년 전으로 돌아갔나. 이러다 다 죽어!"(엔씨소프트 종목 토론방)

리니지의 진성 유저인 이른바 '린저씨' 주주들은 엔씨소프트 (382,500원 0.00%) 주가의 수직 낙하에 연일 곡소리를 내고 있다. 리니지M 업데이트 유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리니지 관련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가 떨어지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열렸던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회사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주주들을 달랬다. 하지만 주주들은 앞으로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30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3만9000원(-10.04%) 하락한 34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엔씨소프트 주식을 각각 362억2700만원, 292억81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엔씨소프트가 신저가를 찍은 건 리니지W과 리니지2M의 매출 감소 우려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집계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력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은 이번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3위 권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 (57,200원 ▼1,000 -1.72%)의 '우마무스메 프리터 더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위메이드 (67,900원 ▼1,100 -1.59%)의 '미르M'이 치고 올라오면서 리니지W과 리니지2M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각각 5위, 6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리니지2M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매출 순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리니지2M에서 TJ 쿠폰 지급 이벤트 예정 사항이 사전 유출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부터다. 유저들은 해당 논란으로 '리니지2M 보이콧'을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측이 관련부서 소속원 전수 조사를 실시하며 사태를 진화하는 데 나섰지만 여론은 나아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 이벤트 유출 논란으로 유저들 사이의 불만이 폭발했고 그간 리니지W와 관련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다수의 BJ들과 계약을 종료한 것도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100만원→35만원…4년 백스텝 엔씨 주가에 린저씨들 "다 죽는다"



100만원 돌파했던 엔씨 주가…'3분의 1 토막 나기 직전!'


한때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았다. 1998년 리니지를 선보인 후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100만명 회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해 2017년 리니지M, 2019년 리니지2M을 선보이며 '린저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2016년 9836억원이던 영업수익은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 1조7587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3088억원이다. 주가도 반응했다. 2016년 20만원 선에서 머물던 주가는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2월 1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리니지 세계관을 벗어난 신작 게임들이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치자 주가가 붕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26일 출시된 블레이드&소울2가 출시 당일 매출 순위 1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같은해 출시된 트릭스터M에도 리니지식 과금 모델이 그대로 적용되자 유저들이 등을 돌렸다. 주가도 지난해 말 기준 60만원 선까지 내려갔다.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과금 유도 시스템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리니지W을 출시했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00만원→35만원…4년 백스텝 엔씨 주가에 린저씨들 "다 죽는다"



신작 나오기 전까지 계단식 하락?…증권가도 눈높이 낮췄다


증권가에선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망한다. 리니지W과 리니지2M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아울러 게임주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이 되는데 엔씨소프트는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작 게임인 'TL'이 올 4분기에 출시된 예정으로 그때까진 신작 출시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날 앞다퉈 엔씨소프트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삼성증권 55만원→44만원 △NH투자증권 60만원→55만원 △케이프투자증권 61만원→49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2의 일본 진출과 리니지W의 미국,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연말까지 계단식 이익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6214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7.4% 하회할 것"이라며 "내년 블레이드&소울S 등 미공개 신작 2종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선 보다 자세한 신작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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