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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진핑에 일침…"우린 일국양제 거부, 홍콩서 자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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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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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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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한 시진핑,
"일국양제는 좋은 제도" 수차례 자화자찬…
대만 "홍콩 인권·민주주의 후퇴 심각" 작심 비판

[홍콩=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25주년인 1일 홍콩에서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의 취임식(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홍콩 특별행정 정부와 사회 각계의 공통된 노력 아래,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을 거두었다”라며 “일국양제와 같은 좋은 제도는 바꿀 이유가 없어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07.01.
[홍콩=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25주년인 1일 홍콩에서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의 취임식(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홍콩 특별행정 정부와 사회 각계의 공통된 노력 아래, ‘일국양제’는 홍콩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을 거두었다”라며 “일국양제와 같은 좋은 제도는 바꿀 이유가 없어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07.01.
홍콩이 주권 반환 25주년을 맞이한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홍콩을 방문해 한 국가 아래 두 체제라는 뜻의 '일국양제'가 성공적이라며 스스로 추켜세운 가운데 대만이 같은 날 비판 논평을 냈다.

1997년 영국과 중국은 '일국양제' 하에 최소 2047년까지는 홍콩의 자유주의 제도와 자본주의 시장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맺고 주권을 영국에서 중국으로 넘긴 바 있다. 25주년은 그 중 절반이 지난 시점이다.

1일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대륙위· MAC)는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자유, 법치는 25년 전에 비해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홈페이지에 성명을 냈다.

대륙위는 홍콩이 1997년 7월1일 중국 공산당에 넘겨져 일국양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2020년 6월 중국 공산당 당국이 홍콩 민주주의자들을 투옥해 시민사회를 파괴하고 언론을 침묵시키는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대륙위는 또 "중국 정부가 거듭 자신을 속이지 말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민주적 자유와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며 홍콩의 기본법과 국제적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대만인들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전 세계에 일국양제를 거부하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륙위는 "대만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입헌정치를 주장하고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속하지 않는다"며 "주권을 침해하고 병합할 수 없으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도 시 주석의 '자화자찬'에 일침을 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쑤 행정원장은 중국이 50년 동안 홍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이제 겨우 25년이지만 현재 자유민주주의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며 "지금 홍콩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홍콩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고속철편으로 지난 30일과 1일 홍콩을 방문한 시 주석은 홍콩반환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 25년간 홍콩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면서 일국양제를 고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고 홍콩 동포들의 복지를 보호할 수 있다"며 "일국양제는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일국양제를 견지한다면 홍콩의 미래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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