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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빅스텝' 호주, 3개월 연속 금리인상…"주택가격 하락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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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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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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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준금리, 0.1%→0.35%→0.85%→1.35%

호주중앙은행 /AFPBBNews=뉴스1
호주중앙은행 /AFPBBNews=뉴스1
호주 정부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선택했다.

5일 호주중앙은행(RBA)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85%에서 1.35%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금리인상이자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으로, 호주의 정책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6월(1.25%) 수준을 넘어섰다.

RBA는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2010년 11월 이후 약 1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당시 RBA는 0.1%였던 기준금리를 0.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0.85%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RBA는 지난 5월 이후부터 기준금리를 무려 1.25%포인트 올렸다"며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이라고 평가했다.

RBA는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상승률을 잡고자 앞으로도 계속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이사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호주의 통화 상황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추이 /사진=RBA 홈페이지 갈무리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추이 /사진=RBA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상반기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해, 지난 2001년 2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정책 목표치인 2~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높은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뛰고, 최근 계속된 홍수로 신선식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주택 임차료 상승도 호주 CPI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호주는 고물가에도 아직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에는 개인소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0.8%가 증가했다. 호주 대형 금융업체 웨스트팩 그룹은 내년 2분기까지 호주 경제가 플러스(+)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RBA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 가격도 하락해 경제 성장률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의 앤드루 티스허스트 경제분석가는 "RBA가 인플레이션 (정책) 목표치를 달성하고자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부터 호주에서 본격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년 고정형의 경우 6% 이상에 달하는데, 이번 금리인상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주택정보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주택가격은 금리인상 여파에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특히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가격은 각각 1.6%, 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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