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100여 미터에 이르는 정원 숲길에 25톤 이상의 황토를 깔고 천연 점토 광물질인 일라이트를 첨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화 사회복지실장은 "다량의 원적외선 효과 외에 인체에 흐르는 양전하와 황톳길의 음전하가 만나 중성화가 이뤄지는 순간 질병 발생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활성산소가 빠져나가 염증과 통증이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면역력 증대와 암세포 증식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의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며 "황톳길 맨발걷기를 통해 암세포의 완전 소멸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황토산책길을 매일 걷고 있는 권옥기(83) 어르신은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니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걸음이 더 자유로워지면 등산로도 산책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영아 원장은 "항생제와 항암제에 의존성이 높은 현대 의학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자연치유 방법"이라며 "산책 등산로와 황톳길 등 친환경 치유 프로그램은 어르신의 면역력 증가뿐만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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