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육아 갈등 폭발…"산후우울증인데 남편은 대학원에"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방송인 이지혜가 대학원에 진학한 남편 문재완과 '육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와 문재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밤 늦게까지 홀로 두 아이를 돌보는 이지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문재완의 귀가가 늦어져 이지혜 혼자서 두 아이를 온종일 돌본 것. 이지혜는 "두 아이를 동시에 돌보는 건 (평소보다) 10배 이상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후 문재완이 집에 돌아오자 이지혜는 "너무 피곤하다"고 호소하며, 아이들을 재운 뒤 남편과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지혜는 "오늘 하루 행복했어? 매주 금요일마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문재완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전문가 과정 교육을 위해 최근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지혜는 "대학원을 꼭 가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문재완은 "한 주에 딱 하루 늦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하지만 이지혜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고 "나는 (라디오 하차하면서) 일까지 줄였다. 근데도 여전히 일이 많다"고 나 홀로 육아에 벅찬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이지혜는 "산후우울증과 신장 건강까지 안 좋은 상황에서 (남편이) 상의도 없이 선 합격 후 통보를 했다"며 문재완의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 서운했던 점을 토로했다.

이를 본 MC 서장훈도 "(대학원 진학은) 나중에 해도 되는 상황인데"라고 공감했다. 김구라 역시 "(남편이) 잘못은 했으나 죄인 취급은 안 된다. 100% 반대했을 걸 미리 안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완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힘든 것도 알지만 날 이해하기 위해 한 번 노력해 달라"며 "서울대 와보는 건 어때? 설득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지혜가 서울대 방문 후에도 설득이 안 되면 자신이 깨끗하게 대학원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이어 일주일 뒤 함께 서울대를 방문한 이지혜와 문재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대 캠퍼스를 찾은 이지혜는 "난 서울대 로망이 있다"며 "이상형이 배우 이상윤이다. 이상윤이 날 안 좋아할 것 같아 오빠(문재완)랑 결혼한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이지혜는 "난 한 번도 캠퍼스를 다녀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문재완은 "그래서 내가 지금 꿈을 이뤄주고 있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혜는 강의실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문재완의 모습도 바라봤다. 이후 그는 "생각을 해보니 남편이 간절히 원하고 즐기던 것이고, 내가 반했던 모습도 지적인 모습이었다"며 남편의 학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