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빨리 가고 싶나? '첼시행' 쿨리발리, 개인 제트기까지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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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칼리두 쿨리발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를 품는다. 선수 본인은 하루빨리 계약을 확정하기 위해 제트기까지 동원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한다"며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27억 원)에 대해 양측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나폴리가 계약을 확인한 후 공식 발표가 될 예정이다"며 "쿨리발리는 매년 1000만 유로(약 131억 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알렸다.

지난 2014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뛴 쿨리발리는 피지컬과 기술을 두루 갖춘 최고 수준의 센터백이다. 이에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이적한 첼시는 수비진 강화를 위해 쿨리발리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영입이 확정되면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음으로 영입 성공사례를 작성하게 된다. 라힘 스털링이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고, 네이선 아케나 등과도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황이다.

쿨리발리 본인도 이적에 협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쿨리발리가 첼시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런던까지 개인 제트기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빠르게 첼시행을 확정 짓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렇게 쿨리발리가 첼시행을 확정하게 되면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유럽 빅리그 입성도 가까워진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다메시 세스는 13일 "나폴리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을 놓고 페네르바체와 협상 중이다. 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에 합류할 경우 그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전인 지난해 여름과 올해 겨울에도 김민재를 눈독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대로라면 터키 리그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았던 그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