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탈원전 '미신' 폐기할 것…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1/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이라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는 안정적 전력공급, 값싼 전기요금, 에너지 주권, 탄소 중립을 확립하기 위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미신에 빠졌던 결과, 전기요금 폭탄과 한전의 부실화를 가져왔다"며 "원자력 연구인력이 유출됐고 후속세대 양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할 수 없다. 한국의 기후, 지리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 태양광, 풍력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며 "이제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로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이라며 "에너지믹스의 시작"이라고 내세웠다. 또 "무엇보다 무너진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부터 강화해야 한다"며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요 연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제 협력도 모색하겠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우주, 로봇, 배터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신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복귀를 촉진하겠다"며 "국가 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 지원을 약속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