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 우진기전 매각 자문사 삼정KPMG 선정 "매각가 최소 3500억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MTIR sponsor

에이루트 (392원 0.00%)는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삼성KPMG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예상금액은 최소 3500~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수주금액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만큼 매각가 상승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매각가가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에이루트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진기전 지분 전량을 보유한 우진홀딩스는 에이루트가 62.7%, 장창익 회장이 3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루트는 우진홀딩스-우진기전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전력품질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부문 3만여 종의 산업용 전력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 설치, 시운전,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방산업에서 대기업을 비롯한 300개 이상의 우량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진기전은 최근 5년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신규 수주 약 2000억원, 매출액 약 2200억원과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300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 왔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6억원, 174억원이다. 7월 기준 수주잔고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관계자는 "우진기전은 우수한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전기전력분야 통합 플랫폼 기업"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진기전은 전기전력 통합 플랫폼 기업을 본격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 가격 이상에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