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데이트만큼 신속한 펄어비스의 'ESG 업그레이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신속한 업데이트로 유명한 게임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펄어비스 (40,050원 ▲1,350 +3.49%)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 대응해나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서구권을 겨냥한 글로벌 게임사답게 코스닥 상장 게임사 최초로 ESG경영을 도입하며 선제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5일 모건스탠리 등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 등급에서 전년 대비 한단계 상승한 'BB 등급'을 받았다. 미국의 모건스탠리는 1999년부터 매해 글로벌 ESG 평가지표를 내놓고 있다.


펄어비스는 사회분야 임직원 및 윤리 점수가 개선돼 등급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펄어비스는 내년 MSCI 'ESG BBB 등급'이 기대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코스닥 게임사 중 최초로 'ESG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설립하고, 올해 3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과 로드맵을 구상했다.

전략적인 로드맵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빠르게 주도하고 있다. 각종 사회 공헌부터 기술 및 보안에도 적극적이다. 펄어비스는 MSCI ESG 평가 보안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내부에 정보보호위원회를 마련하는 등 사이버 보안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국제 표준 개인정보보호 인증 'ISO/IEC 27701'을 획득한 바 있다. 'ISO/IEC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다.


전 세계에 K-게임을 알리며 게임 문화 조성과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는 전세계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펄어비스는 투명 경영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다음달 경기 과천 신사옥으로 이사를 완료하면서 ESG 개선이 기대된다. 신사옥은 임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 시설부터 어린이집까지 갖췄다. 펄어비스 신사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을 목표로 최고의 개발사가 추구하는 첨단 시설을 구축하는 등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신작 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