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같은 리그에 골도 비슷한데... 울버햄튼 '다른 타깃' 7배 더 비싸다

황의조.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울버햄튼이 공격수 영입 후보를 여럿 작성했다. 이중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30)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르퀴프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이 황의조 영입에 나섰지만, 보르도는 울버햄튼의 300만 유로(약 40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시즌 황의조는 리그 32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보르도의 재정 악화라는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 20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울버햄튼이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이적료 300만 유로라는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의조의 몸값은 700만 유로(약 90억 원)로 평가받는다. 결국 보르도는 울버햄튼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실 울버햄튼이 노리는 공격수는 황의조뿐만 아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3일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스타라스부르(프랑스)의 공격수 루도비치 아조르케(28)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중 울버햄튼도 포함돼 있다.


아조르케의 소속팀 스트라스부르는 지난 1일 'EPL 명문' 리버풀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매체는 "울버햄튼을 비롯해 에버턴, 레스터시티,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 본머스, 뉴캐슬 등이 이 경기에서 아조르케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아조르케는 신장 197cm에 달하는 장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키를 활용해 득점이나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조르케의 몸값은 1800만 파운드(약 290억 원)라고 한다. 황의조와 같은 리그에서 뛰었고, 넣은 골도 비슷한데, 울버햄튼이 제시한 황의조 이적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다만 르퀴프는 울버햄튼과 보르도가 황의조 이적과 관련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의조의 이적료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울버햄튼의 지난 시즌 팀 득점은 38골이었다. 리그 최소 득점 4위에 해당한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라울 히메네스(31)로 6골을 올렸을 뿐이다. 그 다음으로 황희찬(26)이 5골을 기록했다. 단연 공격수 영입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황의조, 또는 아조르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루도비치 아조르케.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