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카톡 프로필에 '좋아요' 추가…'좋아요'하기 "싫어요"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8.08 05:0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 (61,000원 ▼300 -0.49%)가 하반기 카카오톡을 개편해 프로필 상태메시지에 '좋아요' 등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소셜미디어와의 융합을 추진한다. 이 영역에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해 생일 등 한정된 상황에서만 발생하던 선물하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소셜미디어에서 주로 쓰이는 이 기능을, 실명·지인 기반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그대로 도입하는 게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의 '인터랙티브' 변신…핵심은 '커머스 매출'


/사진=카카오톡
/사진=카카오톡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4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상단의 프로필을 개편하는 내용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남궁 대표는 "프로필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었는데 연내에 개편해 친구가 내 프로필에 공감하거나 이모티콘을 붙이며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간단한 공감표시(좋아요)나 선물하기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개편의 명확한 목표는 '커머스' 매출 성장이다. 현재 생일 알림 등에 연계된 선물하기 기능을 상시적으로 확대해, 지인이 메시지에 아프다고 표현하거나 기쁜 일이 있다고 알리면 이에 공감하면서 선물을 보내는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포함된 e쿠폰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e쿠폰서비스의 국내 거래액은 관련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1조2016억원에서 2020년 4조2662억원이 됐다. 3년간 355%가 된 셈이다. 이 중 상당수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의 가벼운 '좋아요' 카카오톡에서도 무리 없을까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
일각에서는 기존 소셜미디어의 '공감' 전략이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에 쉽게 이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정도 익명성이 보장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의 '좋아요'에 비해, 지인 간 실명 기반으로 관계를 맺은 카카오톡에서는 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치 과거 실명 기반의 싸이월드에서 방명록 글을 남기기 전 지인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필요했던 부분도 겹친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서로 전화번호를 아는 사이면 카카오톡에서 강제로 친구로 맺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공감 기능이 생긴다 해도 '저 사람에게 좋아요를 누를 만큼 친한가' 되돌아보는 일이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와 메신저의 근본적인 차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인스타 등의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특별히 골라서 올리는 게시물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라면, 카카오톡은 상시적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게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카카오톡에서도 프로필을 상대방에서 선별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상태메시지 차단' 기능이 있지만, 이를 상대별로 일일이 설정하는 게 '가욋일'이 돼 피로감을 줄 가능성도 있다.


페북·인스타 기피 증후군, 카카오톡까지 번질라


카카오톡에서도 '아싸(아웃사이더) 증후군'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 '일촌 수'부터 최근 페북의 '좋아요' 많고 적음에 따라 소셜미디어에서도 '인싸'와 '아싸'가 계층화될 것을 걱정하는 이들이다.

아울러 최근 몇년 간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일부 기업 인사담당자의 'SNS 염탐'이 더 일상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화번호만 알면 손쉽게 카카오톡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한 취업준비생은 "입사지원서류에 전화번호를 적어 내는 순간 카카오톡 프로필이 자동으로 공유되는 셈"이라며 "카카오톡이 SNS처럼 변한다면 오히려 프로필을 공란으로 남겨두는 쪽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러시아서 탈출하는 車업계…빈자리는 중국산이 채웠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