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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하나 싶더니…'I의 공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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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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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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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한달 간 조용한 랠리를 보였던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다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긴축 우려가 재점화되면서다.

증권가에선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중장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43포인트(-0.49%) 하락한 2504.0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2400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6일 2292.0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2500선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6일부터 전날(17일)까지 4조837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전세계 곳곳에서 확인되자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긴축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 나스닥종합지수는 164.43(-1.25%) 하락한 12938.12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고물가 충격이 이어졌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보다 10.1%포인트(p) 상승했다. 영란은행이 지난해 12월부터 6차례 금리를 인상했지만 4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회의록에서 물가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혼란스럽다는 시장의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주식시장 특성상 최근 랠리 후 쉬어갈 명분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이나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금리인상 폭 예측치를 집계하는 패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다가오는 9월 FOMC에서 0.5% 인상할 확률을 64%, 0.75% 인상 확률은 36%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폭에 맞춰 한국의 금리도 인상될 확률이 높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태인데 과거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도 한국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IT·게임 업종들의 낙폭이 컸다. 금리 상승기엔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지는 게 고평가 기업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네이버(NAVER (193,500원 ▼3,000 -1.53%))는 전 거래일 보다 7000원(-2.71%) 하락한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 (57,100원 ▲1,200 +2.15%)(-1.62%), 크래프톤 (210,000원 ▲4,500 +2.19%)(-3.2%) 등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2포인트(-0.61%) 하락한 822.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카카오게임즈 (42,650원 ▲1,400 +3.39%)(-2.06%), 펄어비스 (46,650원 ▲50 +0.11%)(-1.04%), 위메이드 (45,800원 0.00%)(-2.61%) 등도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을 염두해두면서 올 하반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상시화를 염두에 두고 중기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탈 세계화와 인플레이션 시대가 장기화되면 에너지, 국방, 기술 안보 테마가 내년 이후 장세에도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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