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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주인과 한 침대 쓰던 반려견 감염 돼…확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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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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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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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국에서 3만5000건 이상 보고…백신 접종자 돌파 감염되기도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원숭이두창(개명 예정)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일주일 새 20% 늘어 3만5000명을 넘어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 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도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숭이두창의 확산이 계속해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 중 대부분은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됐으며, 남성과 성 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WHO는 설명했다.

이로써 원숭이두창의 발병 사례는 이날까지 92개국에서 3만5000건 이상 확인됐다. 사망자는 12명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국한돼 발생했던 풍토병이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이례적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미국 뉴욕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로이터=뉴스1
원숭이두창은 이 병에 걸린 설치류나 영장류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이 인간으로부터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의학 학술지 랜싯이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동거하는 두 남성이 지난 6월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는데, 이들이 병원에 다녀간 후 12일 만에 반려견인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게서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이 발견됐다. 이 반려견은 남성들과 유사하게 항문 궤양, 복부 낭종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남성은 반려견과 한 침대를 계속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호흡기 비말, 체액 등 병변 물질과 직접 접촉뿐 아니라 감염자가 사용한 옷이나 이불 등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DC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들은 동물을 껴안거나 쓰다듬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증상자와 밀접 접촉한 반려동물들은 가장 최근 접촉을 기점으로 21일 동안 다른 동물들, 사람들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고도 돌파 감염되는 사례가 나와 확산세가 더욱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이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자 중 일부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한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이는 백신이 어떤 상황에서든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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