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이건 못 참지"...1년새 수출 2배 늘린 회사, 어디?

(주)쎄라덤이 2021 광저우미용박람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제공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코로나19(COVID-19) 시국에서도 상반기 수출액을 1년 사이 2배 넘게 늘린 화장품 회사가 있다. 바로 메디컬 스킨케어 화장품 제조업체인 ㈜쎄라덤이다. 올 상반기 200만달러(약 27억원) 수출을 달성하며 수출실적을 전년 동기대비 240% 늘렸다.

중국 수출에 성공한 덕분인데, 지난해 처음 중국 진출을 모색할 땐 쎄라덤도 현지 등록비용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도움이 컸다. 이를 통해 쎄라덤은 지난해 9월 중국 바이어 제품선택의 기본조건인 NMPA(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 등록증을 받을 수 있었다.


쎄라덤 관계자는 "중국 뷰티시장은 중국내 업체 육성과 수입화장품 규제가 동시에 이뤄져 진출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NMPA 등록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인증획득비용의 70%를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건양아이티티 관계자가 자동화 설비 기계를 시연중에 있다./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제공

㈜건양아이티티도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덕을 봤다. 자동차 내장재 생산용 자동화 기계인 진공성형기, 융착기 및 조립자동화 라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이 업체는 최근 친환경분야, 스마트 팩토리 분야 등 미래성장산업에도 진출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건양아이티티는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유럽 CE인증(유럽 연합 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에 의무화된 제품 안전 인증 마크)을 받았다. CE인증을 통해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61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80%나 수출실적이 늘었다.


건양아이티티 관계자는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현지 인증 정보도 얻고 비용지원도 받아 CE인증을 획득, 현지에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은 중기부 관리기관인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험·인증비, 컨설팅비 등 인증획득에 소요되는 비용의 최대 70%(1억원까지)까지 지원하는 수출지원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전년도 직접 수출액이 50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CE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등 약 533개의 해외인증을 지원할 수 있다.

또 경영 패러다임 변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기업들이 강도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 대응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ESG·탄소중립과 관련된 인증은 우대·추가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2차)로 참여기업 모집 마감 예정이었으나 지원사업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3차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특히 ESG 평가와 관련된 해외인증 등 지원도 확대해 규제대응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마지막 기회인 3차 참여기업 신청은 8월31일까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www.smes.go.kr/globalcerti/)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