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핀란드 기업과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9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왼쪽)와 패트릭 피트카넨(Patrick Pitkanen) St1 Renewable Energy (Thailand) Ltd 대표(가운데), 안티 아로마키(Antti Aromaki) St1 공동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15,150원 ▲230 +1.54%)이 핀란드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열대작물 폐기물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패트릭 피트카넨 St1 Renewable Energy(Thailand) Ltd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열대 식용작물인 '카사바' 폐기물을 바이오에탄올로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카사바 가공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대부분 버려졌는데 이를 재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이다.

St1 Renewable Energy (Thailand) Ltd는 핀란드 대표 에너지 기업 St1 Oy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로 카사바 펄프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20년 간 태국에서 다수의 정유,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췄다.

태국은 세계 3위 카사바 생산국으로 식용 후 폐기하는 카사바 펄프가 풍부해 최적의 사업지로 꼽힌다.

기존 바이오에탄올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밀 등이었는데 카사바 펄프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본격화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할 생산방식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허윤홍 대표는 "양사 협력은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글로벌 수처리업체 'GS 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