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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원·달러 환율.. 날개 단 달러 ETF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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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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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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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원·달러 환율.. 날개 단 달러 ETF '40% 껑충'
달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강달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ODEX, TIGER,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각각 12.58%, 12.44%, 12.65%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5%를 넘어선다. 최근 1개월, 3개월 코스피지수가 각각 4.80%, 5.6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 달러 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이들 상품의 1년 수익률은 40%에 육박한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4.61% 떨어졌다.

또 미국 달러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ODEX, KOSEF 미국달러선물 ETF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6.15%, 6.35% 올랐다.

달러 선물 ETF가 급등하는 이유는 올 들어 달러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에 상장된 달러 ETF는 대부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달러 선물의 최근 월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전 거래일(1371.7원)보다 12.5원 급등한 1384.2원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1거래일 만에 다시 경신했는데,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31일(1383.5원) 이후 처음이다. 또 같은해 3월 30일(1391.5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원화 가치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우려로 연일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수록 기축통화인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돼 원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

달러 강세 현상은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 연준의 고강도 통화정책, 중국 경기 둔화 등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환율 상단이 14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유의미한 방향성 전환은 겨울철 유로화 약세 심화와 맞물려 연말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의 기존 연간 상단(1380원)이 돌파된 만큼 1차 저항선은 1420원으로 판단하고 연내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미국의 견조한 고용과 소비, 유럽의 부진과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에서 비롯된 엔화 약세, 한국 무역수지 악화 지속 등을 고려해보면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 강세 전환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말까지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당국의 강력한 미세조정, 인민은행의 위안화방어 추가 조치 도입 외에는 원화 약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재료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140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 상승배팅 열기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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