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푸틴, 이제 끝내"…참다못한 中·인도마저 러에 쓴소리 날렸다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38,260
  • 2022.09.18 06:3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우즈벡 SCO 정상회의서 푸틴 만난 시진핑·모디…
우크라 전쟁 후 공식입장 아끼던 중·인도 첫 우려 표명…
"지금은 전쟁할 때 아냐" "조속히 충돌 끝내야"…
푸틴 '우크라 탓'하면서도 "우호국들 우려 인지" 시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5~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5~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AFP=뉴스1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러시아 편에 서거나 비판을 자제해 왔던 '친러' 성향의 우호국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급격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문과 우려를 표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의문과 우려를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AP통신·CNN·BBC 등 주요 외신들은 양국의 견해 차이가 일부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라는 단어 언급조차 꺼리며 러시아 편에 섰던 중국이 러시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의 강한 반격에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상황을 접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풀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 AFP=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 AFP=뉴스1
16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지금은 전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모디 총리는 "이미 전화 통화로 이야기했듯 세계를 하나로 묶는 건 민주주의와 외교, 대화다"라고 발언했다.

인도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 등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주도하는 러시아 경제제재 등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던 국가다.

같은 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아프리카 식량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양국의 분쟁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노선을 분명히 하지 않은 대표적인 국가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에서 '분쟁', '충돌' 등 용어를 선택해 러시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췄지만 더 이상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확실히 드러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왼쪽)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왼쪽)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과 우려를 알고 있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이내 전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지만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력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전쟁의 책임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국제사회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는 푸틴의 발언에 주목했다. 크렘린궁의 시인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중국·인도 등 주요 우호국의 잇단 지적에 러시아가 힘을 빼는 듯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미국도 다소 고무된 반응을 내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중국 등의 태도 변화를 거론하며 "푸틴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시 주석의 전쟁 우려 발언은 부당한 전쟁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강한 반격으로 히르키우 등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 사진은 탱크 위에 올라 웃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로이터=뉴스1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강한 반격으로 히르키우 등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 사진은 탱크 위에 올라 웃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로이터=뉴스1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당국보다 '머니무브' 더 무섭다…퇴직연금 8% 금리 등장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