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카카오 T에서 현대차 자율주행차량 부른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올해 안으로 카카오 T 앱에서 현대차 (241,000원 ▼8,000 -3.21%)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양사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업 첫 단계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 T 앱에서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정밀지도(HD Map)·모니터링·관제 등 자율주행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내재화한 기술 인프라를 파트너사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카카오 T'과 22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카카오내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근간이 되는 내비게이션·택시·주차 데이터와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왔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대차와의 협업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이번 MOU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을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이용해 더욱 많은 고객께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로보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MOU는 국내 각 분야 1위 기업 간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자율주행 시장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 역량이 자율주행 기술에 더해져 더 많은 시민분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