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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뒷북제동...삼양·크라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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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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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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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 것에 이어 대상도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군 9.8% 올린다.  이는 폭우와 폭염 등 날씨 탓에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022.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김치를 고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 것에 이어 대상도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군 9.8% 올린다. 이는 폭우와 폭염 등 날씨 탓에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022.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식품업계를 겨냥해 가격인상을 자제해 달라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온 삼양식품, 크라운제과 등의 기업들이 역차별을 받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0일 "곡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의 여파에도 가격 인상을 유보해 온 식품기업들이 정부의 '눈치주기'로 인해 가격인상 카드를 쓰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를 점검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공정행위를 들여다본다는데 섣불리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격인상을 미룬 대표적인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라면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최근 2차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팜유, 밀가루 등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농심, 오뚜기, 팔도 등은 1년만에 또한번 10% 안팎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양식품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삼양식품은 내수부문에서 이익이 나지 않지만 70%의 해외매출 비중과 환율급등에 따른 수혜로 가격인상을 유보해왔다.

제과업계에선 크라운제과가 아직까지 가격을 안 올렸다. 오리온과 농심 등이 지난 15일부터,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스낵가격 등을 일부 인상했지만 크라운제과는 "원가부담을 최대한 감내하겠다"며 동참하지 않았다.

주류업계에선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가격을 동결시켰다.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지난 4월 이후 맥주 가격을 7.7% 인상한 것과 다른 결정이다. 맥아 등 원료가격이 오르고 주세법에 따라 세금이 20.8원 늘어나면서 인상요인이 컸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이 3.8%까지 낮아지자 인상된 세금까지 감내하면서 가격에 손을 대지 않았다.

김치시장에선 풀무원이 가격을 그대로 뒀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지난 15일 가격을 인상했고 대상 종가집은 다음달부터 올린다. 두 브랜드는 올초에도 한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업계도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와 낙농가가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달부터 적용해야 할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까닭이다. 기획재정부의 메시지가 나온 터라 사실상 가격인상이 예고돼 있음에도 부담이 따른다.

식품업계와 증권업계는 원가상승요인이 많아 이들 기업의 가격인상은 시간문제라고 봤지만 정부의 가격인상에 대한 경고로 인해 가격인상을 미뤘던 기업들이 당장 가격에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가격을 올린 기업도 제품마다 인상시점이 달라 생기는 부담감을 토로한다. 예컨대 100개 품목을 보유한 기업이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며 올린 품목은 20개 남짓인데 나머지 80개 품목도 원료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식품기업 관계자는 "연말과 내년 가격 인상을 해야할 품목이 많다"며 "다른 기업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오뚜기는 내달 10일부터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이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이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오른다. 2022.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오뚜기는 내달 10일부터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이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이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오른다. 2022.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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